주니어 대표도 겸해…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 고교생이 뉴질랜드 탁구 국가대표 선수에 발탁됐다.
명문 남자고등학교인 오클랜드 그래머 스쿨(AGS)에 재학하는 최준혁(15) 군은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뉴질랜드를 대표한다고 21일 현지 동포신문 코리아포스트가 전했다.
최 군은 10살 때부터 매년 13세 이하와 15세 이하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이번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뉴질랜드를 대표해 출전한다.
뉴질랜드 탁구협회(TTNZ)가 지정하는 주요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10월 초순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회와 카타르 도하 대회에 연속 참가한다.
최 군은 그동안 올림픽 예선과 오세아니아 챔피언십, 노스아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성인 남자 단식 1위와 복식 1위, 19세 이하 단식 1위와 복식 1위를 차지했다.
그가 탁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7살 때다. 아버지와 재미로 시작했지만, 탁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는 매년 12월마다 한국에 날아와 한 달 정도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부친의 지인이 한 중·고교 탁구부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최 군은 “앞으로 꾸준히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주니어 세계랭킹 10위권과 성인 세계랭킹 100위권에 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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