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모로코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최근 강진으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한 모로코의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예정대로 10월 10일 개막하는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20일 “모로코 U-18 대표팀이 지진 피해로 어려운 상황에도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목동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리며, 대한민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모로코 4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을 결정한다.
대회 명칭인 ‘EOU’는 ‘EARTH ON US'(우리의 지구)의 줄임말로 지속 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모로코에 강진이 덮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모로코는 유소년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모로코 U-18 대표팀을 이끄는 모하메드 오우하비 감독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를 통해 “국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코 축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연령별 대표팀 또한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이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모로코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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