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사흘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구단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김하성을 빼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전에 복통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교체돼 검사받았다.
밥 멜빈(6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김하성이 맹장염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문제 때문에 복통이 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19일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 의료진이 내 복통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며칠째 통증이 있다. 느낌이 좋지 않다. 컨디션이 나쁘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7홈런, 36도루, 58타점, 81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남은 경기에 홈런 3개와 도루 4개만 추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빅 리그 2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전까지 소화하면 정규 시즌 10경기만을 남겨뒀다.
김하성은 타고난 손목 힘과 풀 스윙을 통해 장타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타자다. 특히 내야수이지만 한 시즌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좋다.
그는 우타자이지만 잠수함 투수들을 상대로 매우 강하다. 통산 잠수함 투수 상대 타율이 3할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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