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표팀, 조별리그 1차전서 쿠웨이트에 9-0 대승
2차전 잡으면 16강 진출 조기 확정, 부담 없는 상황서 이강인 활용 가능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3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는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황선홍호는 자신감을 얻고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한조에 묶인 황선홍호의 1차 목표는 16강 진출 조기 확정인데 일단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흐르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서 황선홍호는 대승을 거둔 반면 태국과 바레인은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2차전 태국과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16강 진출 조기 확정이 갖는 의미는 크다.
아시안게임은 대회 일정이 비교적 빡빡하다. 이제 1차전을 마친 황선홍호는 하루 휴식 후 곧바로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야 한다.
만약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면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3차전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바레인과 3차전에서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강인(PSG)의 출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이강인은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거론되고 있지만 소속팀 PSG의 늦은 협조로 조별리그 1,2차전 출격이 어렵다.
20일 오전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경기에 교체로 나서며 몸을 예열한 이강인은 곧장 항저우로 이동해 황선홍호에 합류 예정인데, 21일 열리는 태국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직 팀원들과 호흡도 제대로 맞춰보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 한국의 조별리그 16강 진출 확정이 최종전까지 가서 결론이 난다면 황선홍 감독이나 이강인 모두에게 큰 부담일 수 있다. 다행히 2경기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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