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범준 기자]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36위)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 세 경기 만에 첫 승점을 따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6위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C조 3차전에서 독일(12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13-25 21-25 25-23 25-22 7-15)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날 독일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줘 완패를 당하는 듯했으나 3세트부터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끈끈한 경기를 펼친 끝에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잦은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역전승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독일의 높이에 고전하며 블로킹 득점에서 7-15로 밀렸으나, 서브 득점은 7-5로 앞섰다.
에이스 강소휘(GS칼텍스)가 팀내 최다 득점인 18점, 이한비(페퍼저축은행)가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치른 이탈리아(0-3), 폴란드(1-3)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이날 독일에도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풀세트 접전을 펼치면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한국은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와 예선 C조에 속해있고,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앞으로 미국(3위, 20일 오후 9시 30분)과 콜롬비아(22위, 22일 오후 6시 30분), 태국(14위, 23일 오후 9시 30분), 슬로베니아(28위, 24일 오후 6시 30분)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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