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컷 통과 시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 획득
박지영 및 지난해 LPGA 상금왕 리디아 고와 플레이
‘상금 10억원 고지를 선점하라!’
2023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이 이예원(20, KB금융그룹)과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의 이파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두 선수가 2주 만에 인천 청라에서 다시 맞불을 놓는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21일부터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먼저 2승의 이예원은 21차례 대회에 참가해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모든 대회서 상금을 수령하고 있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9번이나 TOP10에 진입, 올 시즌을 완벽한 ‘이예원의 해’로 만들고 있다.
이예원은 지금까지 9억 9954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주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서 시즌 첫 상금 10억원 돌파가 기대됐으나 공동 12위에 그쳐 1016만원만 추가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상반기 내내 상금 레이스 1위를 달리다 이예원에게 자리를 내준 박지영은 데뷔 9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즌 전 다승이 목표라 밝혔던 박지영은 이를 넘어 벌써 3승을 거뒀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따내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9억 2313만원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후 일주일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거쳤고, 충전된 체력을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쏟아붓겠다는 심산이다.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까지 50만원도 남지 않은 이예원이 예선 통과만 이뤄낸다면 가장 먼저 10억 클럽에 가입한다. 이예원의 올 시즌 본선 진출 확률은 100%(21개 대회 참가 중 21개 대회 컷 통과)이기 때문에 사실상 찜해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약 7700만원만 쌓으면 10억원을 돌파하게 될 박지영은 3위 이내 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다. 하지만 올 시즌 박지영은 선두권에 안착했을 시 순위를 지켜내는 능력이 남달랐기 때문에 1~2라운드 초반 플레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10억원 고지 선점은 상금왕 타이틀로 이어진 바로 미터가 됐다. 10억 클럽에 가입했던 상금왕은 2014년 김효주를 시작으로 2016년 박성현, 2017년 이정은6, 2019년 최혜진, 그리고 2021년과 2022년 박민지 등이다.
이 가운데 박성현과 최혜진, 지난해 박민지는 각각 고진영, 장하나, 김수지와 함께 동반 10억 클럽에 가입했으나 10억원 고지를 선점하며 상금왕을 따낸 사례다.
한편, 이예원과 박지영은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서 한 조에 속해 1라운드를 치른다. 오전 11시 티잉 그라운드에 서게 되며 함께 경기를 펼칠 또 다른 선수는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 리디아 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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