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이번 시리즈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 확정했다. 시즌 81승 67패. 보스턴은 74승 75패 기록했다.
연장 13회말 승부가 갈렸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2루 땅볼로 선행 주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3루로 보냈고 윗 메리필드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홈을 밟았다.
이 한 득점을 내기까지 힘든 싸움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토는 득점권에서 16타수 3안타, 잔루 13개를 기록했다.
선발 크리스 배싯은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무려 11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6회 라파엘 데버스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 장면이었다.
수비도 그를 도왔다. 4회 데버스의 타구를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넘어지면서 잡아냈고, 7회에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넘어지면서 캐치했다.
토론토 선발 크리스 세일도 잘던졌다.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토론토 타선을 압도했다.
7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피해였다.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0의 침묵을 갰지만,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2사 만루, 8회 1사 1, 3루에서 득점이 없었다.
그렇게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아웃 한 개를 남기고 극적으로 살아났다. 9회초 2사 3루에서 달튼 바쇼가 존 슈라이버 상대로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때리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가 타구를 제대로 읽었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상대 중견수의 섣부른 판단이 도움이 됐다.
순식간에 2사 3루 끝내기 찬스가 돌아왔지만, 조지 스프링어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팽팽한 연장 공방 끝에 토론토가 귀중한 1승을 차지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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