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6위)이 이탈리아(5위)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3(11-25 20-25 17-25)으로 졌다.
대표팀은 1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고,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선 상대 팀 공격 범실과 권민지(GS칼텍스)의 오픈 공격, 이주아(흥국생명)의 블로킹으로 3-0으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8-5에서 범실이 속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9-8에서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서브 범실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리시브 범실로 역전당했고, 이후 뒷심이 무너지며 2세트까지 잃었다.
코너에 몰린 한국 대표팀은 3세트에서 큰 점수 차로 끌려가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강소휘(GS칼텍스)는 우리나라 대표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렸다. 주장 박정아는 6득점 했다.
한국은 18일 홈 팀인 폴란드(7위)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폴란드는 이날 슬로베니아(27위)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예선 C조에서는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와 경쟁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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