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즈베즈다 입단 황인범 “UCL 준비됐다…맨시티도 이길 수 있어”

연합뉴스 조회수  

“손흥민·황희찬, ‘맨시티 상대할 땐 개처럼 뛰어야 해’ 조언”

9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
9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

[Will Matthews/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르비아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새 출발하게 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빠른 적응을 다짐했다.

즈베즈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홈 경기장에서 황인범의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던 황인범은 최근 이적 문제로 갈등을 겪은 끝에 세르비아로 무대를 옮겼다.

3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세르비아의 강호인 즈베즈다는 4년 계약으로 황인범을 영입했다.

이적 발표는 이달 초에 이뤄졌으나 황인범은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열린 한국 국가대표팀의 원정 A매치 2연전에 출전한 뒤 즈베즈다엔 이날 정식 합류했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66번’ 유니폼을 받은 황인범은 “이 클럽과 팬을 위해 뛰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클럽에 오면 시스템이나 환경 등 모든 것에 적응해야 하는데, 난 꽤 빨리 적응하는 선수”라며 “올림피아코스나 (러시아) 루빈 카잔, 캐나다(밴쿠버)에서 그랬듯이 여기서도 빨리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범
황인범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치른다.2023.6.18 psykims@yna.co.kr

특히 황인범은 “UCL에서 뛰는 것은 내가 여기 온 이유 중 하나다.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대회인 UCL에서 뛰고 싶어 하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동료들, 코치진, 팬들과 함께 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로 묶였다. 1차전 상대가 지난 시즌 UCL을 포함해 트레블을 이룬 맨시티다.

황인범은 “UCL에선 쉬운 조가 없다. 우리 조에 강한 팀들이 들어왔는데, 맨시티 같은 빅 클럽과 대결하는 게 기대된다”면서 “어느 팀을 상대로든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동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맨시티와 관련해 들은 조언도 전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맨시티를 상대로는 90분 동안 미친 듯이 많이 뛸 준비를 해야 한다’, ‘개처럼 뛰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힌 황인범은 “우리가 계속 수비만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기기 위해서 공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림피아코스 시절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왼쪽)
올림피아코스 시절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한 황인범(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으로 맨시티전 다음 날인 9월 20일에 만 27세 생일을 맞이하는 황인범은 “승리도, 생일도 축하해야 한다”며 재차 승리를 향한 의지를 표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즈베즈다가 황인범 영입에 쓴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0억원)로, 구단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와 관련해 황인범은 “훌륭한 클럽에 최다 이적료 기록으로 온 건 좋은 일”이라면서 “아무 부담감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 부담감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나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많은 득점을 올리기를 바라며 많은 도움으로 팀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지션에 대해선 “중원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다. 감독님은 내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길 바라시는 것 같은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명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황인범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황인범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황인범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27 kane@yna.co.kr

기자회견에선 한국 축구나 벤투 전 국가대표 감독(현 아랍에미리트 감독)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황인범은 “세르비아의 많은 분이 손흥민이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알 것이다. 특히 민재는 내 ‘베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하며 “K리그에서 유럽에 막 진출한 선수도 많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더 많은 선수가 유럽에 와서 자신을 보여주길 바란다. 국가대표팀이 이미 강하지만,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에서 ‘황태자’로 불렸던 그는 “감독님이 나를 항상 뛰게 해 주셔서 나는 한국에서 감독님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감독님과 나에 대한 비판이 있을 정도였다”며 “나를 늘 믿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금도 벤투 감독님이 가끔 전화나 메시지로 안부를 묻곤 하신다”고 전한 황인범은 “감독님 없이 내 커리어를 설명하기 어렵다. 그와 함께하며 많이 성장했다. 나의 ‘포르투갈인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songa@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7년 1억8900만달러에 다저스행” 김하성 제친 FA 유격수 1위 위용…베츠 2루수 복귀, 키스톤 무게감 향상
  • “(김)도영이 (ML에)뺏길까봐 걱정” KIA 우승단장도 흐뭇, 국제용 입증했다…다치면 죽는다의 ‘진실’
  •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공감 뉴스

  •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뉴스 

  • 2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뉴스 

  • 3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차·테크 

  • 4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뉴스 

  • 5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7년 1억8900만달러에 다저스행” 김하성 제친 FA 유격수 1위 위용…베츠 2루수 복귀, 키스톤 무게감 향상
  • “(김)도영이 (ML에)뺏길까봐 걱정” KIA 우승단장도 흐뭇, 국제용 입증했다…다치면 죽는다의 ‘진실’
  •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지금 뜨는 뉴스

  • 1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연예 

  • 2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뉴스 

  • 3
    [홋카이도 여행] 12월 1월 겨울 북해도 삿포로 여행! 비에이 버스투어 BEST 3 추천! :: 투어 코스 및 스펙 비교 총정리

    여행맛집 

  • 4
    MBC '오늘N' 2381회 임영웅 추천 두부전골 맛집 위치 어디 주소

    연예 

  • 5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아빠들 심장 떨린다"…신형 쉐보레 말리부, 역대급 렌더링 등장

    뉴스 

  • 2
    "연금·건보개혁 없으면 40년 뒤 복지지출 비중 74% 증가"

    뉴스 

  • 3
    ‘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

    차·테크 

  • 4
    탯줄도 그대로… 지하상가 화장실서 가방에 담긴 채 버려진 신생아 발견됐다

    뉴스 

  • 5
    고립·은둔 청년 지원, 체계화 필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연예 

  • 2
    [르포] 매립지엔 자연이 살아 숨 쉰다

    뉴스 

  • 3
    [홋카이도 여행] 12월 1월 겨울 북해도 삿포로 여행! 비에이 버스투어 BEST 3 추천! :: 투어 코스 및 스펙 비교 총정리

    여행맛집 

  • 4
    MBC '오늘N' 2381회 임영웅 추천 두부전골 맛집 위치 어디 주소

    연예 

  • 5
    ‘K콘텐츠 애정공세’ 디즈니… “더 화려한 배우진과 색다른 소재로” (종합)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