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레드이글스 상대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디펜딩챔피언 HL 안양이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16일 오후 3시 10분 일본 도마코마이 네피아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전통의 라이벌이자 난적인 레드이글스의 기를 개막전부터 확실히 꺾어놓는 게 HL 안양의 목표다.
HL 안양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리그 통산 최다인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으면서 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의 잠재력까지 확인했다.
남희두(26), 오인교(25), 유범석(25), 지효석(24·이상 디펜스), 송종훈(26), 이주형(25), 이종민(24), 김건우(24·이상 포워드) 등 ‘젊은 피’는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을 거듭해 정상 등극 선봉장 노릇을 했다.
베테랑 골잡이 김기성이 은퇴한 공격진에는 캐나다와 스웨덴 등 해외 무대에서 성장한 신예 이총민(24)이 새롭게 가세했고, 미국 프로리그 ECHL에 도전했던 간판 공격수 신상훈(30)이 복귀한다.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이총민은 캐나다 주니어 명문 리그에서 맹활약한 특급 유망주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웨덴 하부리그에서 뛰다 이번에 HL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신상훈은 지난 시즌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3부 리그 격인 ECHL의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에서 뛰며 70경기 30골 22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수비 라인에서는 최진우(26)가 병역을 마치고 복귀했고, 지난 시즌 도중 무릎을 다쳤던 김원준(32)은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골문은 변함 없이 맷 돌턴(37)이 지키는 가운데 이연승(28)과 김기완(23)이 뒤를 받친다.
백지선 감독은 “에너지와 창의적인 플레이가 넘치는, 여러 면에서 팬이 만끽할 즐거운 하키를 보여주겠다. 맹수와 같은 모습으로 우승 트로피를 쟁취해 팬들께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하가시홋카이도 크레인스(일본)가 구단 사정으로 불참해 지난 시즌보다 1개 팀이 줄어든 5개 팀으로 운영된다.
팀당 32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5전 3승제의 파이널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16일과 17일 레드이글스 방문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HL 안양은 23일과 24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닛코 아이스벅스를 상대로 홈 개막 2연전을 치른다.
4bun@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