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냐 주니어도 37호 홈런…최초 40홈런-70도루 가시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거포 맷 올슨(29)이 시즌 51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애틀랜타 소속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4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올슨은 2005년 51개 홈런을 터뜨린 앤드루 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슨은 올 시즌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44개)를 7개 차로 앞선다.
아메리칸리그 1위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44개)와 격차도 크게 벌렸다.
올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128점)에서도 내셔널리그 2위 알론소(105개)에 월등히 앞서 다관왕 가능성이 크다.
올슨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 톱타자로 나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도 시즌 3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는 MLB 최초 40홈런-70도루에 홈런 3개, 도루 5개를 남겨두고 있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가 남았다.
한편 올슨과 MLB 홈런 경쟁을 펼치던 오타니는 이날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로는 지난 달 시즌 아웃됐고, 타자로는 옆구리 통증 문제로 이달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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