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맨유 텐 하흐 감독 앞에선 ‘1200억’ 산초도 고개 숙인다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제이든 산초와 기 싸움에서 이긴 모양새다. 소셜미디어상에 불만을 토로했던 산초가 관련 게시글을 모두 내렸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산초가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의문의 메시지를 삭제했다. 산초의 행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긍정적인 발전으로 보인다. 화요일까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지만, 현재는 지워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향수병을 이유로 도르트문트로 떠났다. 2017년 도르트문트 입단 이후 큰 유망주로 성장했다. 유럽 빅 클럽 제안이 많았지만, 202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을 받았고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도르트문트에서 번뜩이는 능력을 보였고 137경기 50골 54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됐지만 생각처럼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현재까지 82경기에 뛰었고 12골 6도움이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주전 경쟁까지 빨간불이다.

올시즌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4라운드 아스널 원정길에서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 명단 제외에 “훈련을 지켜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걸맞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감독으로서 최종 선발 권한이 있다. 산초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이 훈련장에서 지켜본 결과, 아스널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셈이다. 하지만 산초는 훈련장에서 늘 열심히했고,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 말에 정면 반박했다.

실제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신들이 읽고 있는 기사를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다. 난 희생양이다. 오랫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 이번 주 내내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난 웃으면서 축구를 하길 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알렸다.

물론 프로 세계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계의 골이 깊어져 돌이킬 수 없이 어긋난다면 방출 가능성까지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와 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톱 클래스로 성장, 레알 마드리드에서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와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환호했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설득에 친정 팀 복귀를 결정했다.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득점력은 여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아래에서 팀이 흔들려도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 내 최고 득점을 유지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뒤에 여름에 팀을 떠나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붙잡았지만, 프리시즌 투어와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에 역제안을 했다.

점점 팀 분위기를 흐리자, 텐 하흐 감독은 계획에서 제외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등을 중용했고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출전 시간은 급격하게 줄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까지 현저하게 줄었다.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또 팀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제압하며 2-0 승리를 챙겼지만, 호날두는 후반 42분 교체 카드가 남았음에도 터널로 들어가 곧장 귀가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23세 이하(U-23) 팀 훈련에 내리면서 강경 대응했다. 당연히 첼시전에도 명단 제외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폭탄 발언까지 했다. 호날두는 “무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를 배신하고 ‘검은 양’으로 만들었다.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작별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유럽에 남길 원했지만 떨어진 기량에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은 없었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활약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김도영, 타이베이돔 입성하자마자 홈런 타구 쾅쾅 날렸다…"좋은 감 유지하려 노력, 타구가 잘 나가는 느낌" [MD타이베이]
  • KIA ‘ML 5승 투수’ 해프닝…FA 임기영·서건창 잔류 이상으로 중요한 외인투수 정비, 2024년 ‘무려 5명’
  • EPL 10위 추락 토트넘의 반전…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실점은 맨시티 수준
  • 'K리그 감독 빼오기' 이제 더 이상 불가능...KFA '일방적 통보→협의'로 관련 규정 개정
  • 'MLB 최초 50-50' 오타니, NL 실버슬러거 수상…개인 통산 3번째
  • 타이베이돔 첫 입성! 적응 시간은 단 2시간…대표팀이 느낀점은? 부상 우려까지 나왔다 [MD타이베이]

[스포츠] 공감 뉴스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인] 최초의 셀틱FC 한국인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명소가 많아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은 양평 맛집 BEST5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특수 대본·11개월 엠바고, ‘오징어 게임2’는 어떻게 철통 보안을 지켰나
  • ‘투샷’만으로 설렌다…정유미·주지훈이 그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오늘 뭘 볼까] 3km 길이 필름에 담긴 아픔..다큐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 폴 메스칼 ‘글래디에이터Ⅱ’, 박스오피스 새 강자 예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시동 끄는 법 몰라. 어떡하지?"…강남 쑥대밭 만든 20대女, '정신과 치료제' 먹었다

    뉴스 

  • 2
    "나 자신..." 53세 오연수가 달라진 인생관을 전했고,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연예 

  • 3
    “짠한 눈빛…” 남편과 사별한 뒤 사강이 힘들어하는 건 그 무게감이 너무 이해된다

    연예 

  • 4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시부야 (1) 가는 법, 시부야 여행 꿀팁, 시부야 109, 도켄자카, 스타벅스

    뉴스 

  • 5
    "밥 다 해뒀는데" 40명 식당 예약 후 연락도 없이 노쇼한 사람 정체: 충격적이다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김도영, 타이베이돔 입성하자마자 홈런 타구 쾅쾅 날렸다…"좋은 감 유지하려 노력, 타구가 잘 나가는 느낌" [MD타이베이]
  • KIA ‘ML 5승 투수’ 해프닝…FA 임기영·서건창 잔류 이상으로 중요한 외인투수 정비, 2024년 ‘무려 5명’
  • EPL 10위 추락 토트넘의 반전…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실점은 맨시티 수준
  • 'K리그 감독 빼오기' 이제 더 이상 불가능...KFA '일방적 통보→협의'로 관련 규정 개정
  • 'MLB 최초 50-50' 오타니, NL 실버슬러거 수상…개인 통산 3번째
  • 타이베이돔 첫 입성! 적응 시간은 단 2시간…대표팀이 느낀점은? 부상 우려까지 나왔다 [MD타이베이]

지금 뜨는 뉴스

  • 1
    르노인가 했더니 “일본차?”…마스터보다 더 센 것 온다

    차·테크 

  • 2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 3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4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스포츠] 추천 뉴스

  • [장원재기자의 스포츠인] 최초의 셀틱FC 한국인
  •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순항의 이유? 플릭의 선수단 장악→"지각하는 선수들의 출전 시간 줄였다"
  • '손흥민 재계약 불확실성 높아진다'…토트넘, 맨시티 그릴리쉬 영입 추진
  • "이곳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마법사 군단 클로저가 다시 한번 9회에? 대만전 앞둔 각오 [MD타이베이]
  • 손흥민, 캡틴으로서 팀 합류…이강인과 함께 정상 훈련
  • 양현종, WBSC 프리미어 12 해설 데뷔...오늘 대한민국 vs 대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관광명소가 많아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은 양평 맛집 BEST5
  •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는 어묵 맛집 BEST5
  • 구수한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청국장 맛집 BEST5
  •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 본연의 기분 좋은 육향, 생갈비 맛집 BEST5
  • 특수 대본·11개월 엠바고, ‘오징어 게임2’는 어떻게 철통 보안을 지켰나
  • ‘투샷’만으로 설렌다…정유미·주지훈이 그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 [오늘 뭘 볼까] 3km 길이 필름에 담긴 아픔..다큐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
  • 폴 메스칼 ‘글래디에이터Ⅱ’, 박스오피스 새 강자 예고

추천 뉴스

  • 1
    "시동 끄는 법 몰라. 어떡하지?"…강남 쑥대밭 만든 20대女, '정신과 치료제' 먹었다

    뉴스 

  • 2
    "나 자신..." 53세 오연수가 달라진 인생관을 전했고,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연예 

  • 3
    “짠한 눈빛…” 남편과 사별한 뒤 사강이 힘들어하는 건 그 무게감이 너무 이해된다

    연예 

  • 4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시부야 (1) 가는 법, 시부야 여행 꿀팁, 시부야 109, 도켄자카, 스타벅스

    뉴스 

  • 5
    "밥 다 해뒀는데" 40명 식당 예약 후 연락도 없이 노쇼한 사람 정체: 충격적이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르노인가 했더니 “일본차?”…마스터보다 더 센 것 온다

    차·테크 

  • 2
    4분 44초짜리 영화가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그럼 푯값은 과연 얼마일까?

    연예 

  • 3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전 선발 출격...린여우민과 맞대결

    연예 

  • 4
    “10배!” 윤세아가 힘들때 300만원 빌려준 매니저에 플렉스한 건 완전 화끈하다

    연예 

  • 5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