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적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지난 8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 경기가 끝나고 함께 출전한 수비수 로메로에 대해 “나에겐 로메로가 현재 세계 최고 수비수다. 오늘 밤 놀라운 경기력이었다”고 크게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아르헨티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로메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수비로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날 경기에서 태클을 7회 시도해 무려 5회 성공하며 성공률 71%를 자랑했다. 실점을 막은 결정적인 태클 1회가 포함되어 있다. 리커버링 12회를 더해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도 8회 중 7회를 이겼다. 공중 볼 경합 역시 7회 중 4회 승리로 밀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 또한 무려 99%에 이를 정도로 실수 없이 공격 전개에도 힘을 보탰다. 풋몹은 로메로에게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매겼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메시(8.0점)보다 높다.
2017년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로메로는 지난 3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칠레와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처음으로 메시와 함께 뛰게 됐다.
그해 6월 콜롬비아와 경기에선 130초 만에 헤딩골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는데, 이는 1985년 디에고 마라도나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넣었던 168초를 넘어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이다.
빠르게 아르헨티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로메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다. 에콰도르와 경기는 로메로의 22번째 A매치다.
2020-21시즌 아탈란타 소속으로 맹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로메로는 2021-22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유벤투스 시절부터 로메로를 주목했던 파비오 파라티치 전 스포츠 디렉터의 작품이다.
이적 첫해 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결장했으나 22경기에서 토트넘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으며 토트넘은 아탈란타와 합의된 이적료를 지불해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로 추정된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여러 빅클럽이 로메로를 높게 평가하며 이적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 지난 7월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하지만 로메로는 25일(한국시간) 풋볼런던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나에 대한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아르헨티나에서와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 열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방식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내 스스로 최고의 시즌이 아니라고 말한 것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을 때, 이곳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에 거절했다. 난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을 정말 좋아한다”며 “앞으로 몇 년 더 이곳에 있고 싶다”고 말해 토트넘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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