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스윕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토론토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중반까지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으나, 후반부에 점수를 뽑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6회초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6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 1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호세 베리오스가 7이닝 5피안타 2실점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10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케빈 키어마이어가 7회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수훈갑이 됐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80승(63패) 고지를 점령했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키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79승 64패)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가을잔치 가능성을 드높였다.
현재 토론토는 홈 10연전을 치르고 있다. 첫 단추인 캔자스시티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12일부터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랭크돼 있다. 토론토로서는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 텍사스와 이번 4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텍사스와 4연전을 마치면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들과 연속 대결을 벌인다. 먼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16일부터 18일까지 3연전을 펼친다. 19일 하루 휴식을 가지고, 20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3연전, 23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에 돌입한다.
[토론토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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