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로 더블헤더 모두 승리, 연패 후 다시 연승모드
kt와 무승부 기록한 SSG 밀어내고 4위로 순위 상승
9연승 이후 다소 주춤했던 KIA타이거즈가 선두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쓸어 담으며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에 12-7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한 KIA는 선두 LG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이날 kt와 무승부를 기록한 SSG에 승률에서 2리 앞서며 4위로 도약했다.
최근 9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달린 KIA는 두산과 LG를 상대로 내리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선두 LG와 주말 4연전 첫 경기에서 2-12로 완패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는데 이날 열린 더블헤더 경기서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KIA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5-2로 리드하다 7회 대거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2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2차전서 KIA는 2회초까지 0-4로 끌려갔지만 2회말 공격서 3득점하며 재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5회초 1실점하며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최형우가 LG 불펜 박명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8-5로 역전했다.
경기를 뒤집은 KIA는 추가 득점으로 12-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결국 선두 LG를 상대로 하루 2승을 수확했다.
오랜 시간 5위에 머물다 마침내 4위로 도약한 KIA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4위에 자리하게 된 KIA는 3위 NC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NC보다 3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자력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다.
2위 kt와도 3게임차로 이제는 플레이오프(PO) 직행도 바라볼 수 있는 자리까지 왔다. 최근 13경기서 무려 11승을 거둔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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