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가 돌아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엘 파소에서 뛰고 있던 주릭슨 프로파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1일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프로파는 엘 파소에서 4경기 출전, 14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 기록했고 빅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됐다.
프로파는 앞서 3년간 파드레스에서 345경기 출전, 타율 0.244 출루율 0.333 장타율 0.375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주전 좌익수로 자리잡았고 팀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김하성의 가장 친한 동료였다. 동료 이상의 관계였다. 프로파는 김하성을 “동생”이라 부르며 의형제처럼 지냈다.
그러나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프로파는 2022시즌 성공을 바탕으로 옵트 아웃을 실행하며 작별을 고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나쁜 선택이 됐다. 뒤늦게 콜로라도 로키스와 1년 77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지만, 111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16 장타율 0.364 8홈런 39타점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다시 FA 시장에 나온 프로파는 익숙한 팀에서 다시 기회를 노리게됐다.
일단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잰더 보가츠(유격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맷 카펜터(1루수) 매튜 바텐(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엘 파소에서 내야수 에구이 로사리오를 콜업하고 손목 골절 부상을 입은 포수 개리 산체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며 우완 알렉 제이콥을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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