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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무취 전술→웨일스전 유일한 유효슈팅은 손흥민’…클린스만 “손흥민은 2-3명 끌고 다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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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의 개인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웨일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1대 39로 크게 앞섰지만 슈팅 4개에 그치며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전반 40분 시도한 왼발 슈팅이 이날 경기 유일한 슈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가디언을 통해 “손흥민은 어디에서 플레이하든 항상 두세명의 수비수가 그를 따라다닌다. 손흥민이 측면으로 가더라도 그를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며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은 웨일스를 상대로 손흥민과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재성과 홍현석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구성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동안 황희찬, 이순민, 황의조, 이동경, 양현준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끝내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웨일스를 상대로 득점기회조차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3패만 기록하게 됐다. 재택근무로 논란이 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을 포함해 유럽파로 구성된 축구대표팀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웨일스전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한국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웨일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A매치 13경기에서 1승에 그친 웨일스의 페이지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수비했던 방법은 선수들에게 그 동안 강조했던 것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수비수이자 한국전에서 웨일스의 주장으로 나선 데이비스는 “우리는 프로 다운 경기력과 함께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보다 뛰어난 팀인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전에서 웨일스의 수비수로 풀타임 활약한 로버츠는 지난 2일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번리전에서 번리의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했었다.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로버츠의 한국전 활약에 대해 ‘지난 주말 손흥민의 활약에 몸살을 겪었지만 이번 경기에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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