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세계 양궁의 왕중왕을 가리는 양궁 월드컵 파이널이 멕시코에서 막을 올린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9~10일, 양일에 걸쳐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가 개최된다”고 지난 7일 전했다.
해당 대회는 올해 진행된 1~4차 대회까지 총 네 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리커브,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월드컵 개인전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출전한다. 종목별 동일 국가 선수의 출전은 2명으로 제한된다.
이 중 한국은 리커브에 최근 정몽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자부 이우석(코오롱), 김우진(청주시청), 여자부 임시현(한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더불어 컴파운드 여자부 조수아(현대모비스) 총 5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는 국가다.
한국 양궁 에이스인 김우진은 올해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을 확정지었다. 지난 해에 이어 이번 파이널에서도 우승한다면 리커브 남자 부문 통산 5번째 우승자로 등극, 브래디 앨리슨(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2~3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이우석은 3,4차 월드컵에서 각각 동, 은메달을 따며 랭킹포인트 1위로 이번 대회에 승선했다.
한국 양궁의 ‘황금 막내’인 임시현 역시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파이널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컴파운드 여자부에 나서는 조수아는 2023시즌 한국에 첫 번째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다. 신예 조수아는 올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1위 엘라 깁슨(미국)을 꺾으며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에 SPOTV2를 통해 컴파운드 여자부 경기, 11일 오전 8시에는 리커브 여자부 경기, 정오부터는 리커브 남자부 경기를 SPO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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