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최지만, 허무하게 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지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흉곽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최지만은 전날 트리플A 엘 파소 치아와스 소속으로 재활경기를 치렀다.
1회말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3회말 중견수 방면 2루타, 4회 볼넷, 5회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8회말 타격 도중 자신이 때린 파울 타구에 발목을 맞았고, 바로 교체됐다. 그리고 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은 것.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최지만의 2023시즌은 사실상 이대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는 최악의 해가 되고 말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샌디에이고 두 팀에서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179 출루율 0.239 장타율 0.440 6홈런 11타점에 그쳤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반기 대부분을 날린 그는 이적 후 좋은 모습 보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지만, 트레이드 이후 흉곽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부상을 만난 모습이다.
최근 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얼룩졌다. 2021년 계속된 하체 부상으로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2년에는 팔꿈치 부상을 안고 뛰다 최악의 후반기를 경험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시즌으로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운 그는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부상 선수는 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포수 개리 산체스는 이날 경기 도중 사구를 맞고 교체됐는데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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