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즌 막판 대형 악재를 만났다.
마이애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스 투수인 샌디 알칸타라(27)와 홈런타자 호르헤 솔레르(31)가 나란히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알칸타라는 최근 오른팔 근육통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8회까지 9안타 4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7승 14패, 평균자책점 4.14로 다소 부진하지만, 여전히 마이애미 마운드의 에이스다.
쿠바 출신 강타자인 솔레르는 옆구리 통증으로 IL에 올랐다.
타율 0.240, 35홈런, 71타점을 기록 중인 솔레르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뽑혔다.
마이애미는 투타의 핵심인 알칸타라와 솔레르의 결장으로 인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치명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인 마이애미는 이날 현재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4위에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에 불과 반게임 차 뒤져 있지만 마이애미는 알칸타라와 솔레르의 부재로 팀 전력이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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