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UFC 공식 랭킹에서 제외됐다.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 뒤 은퇴 의사를 밝혔고, UFC 페더급 랭킹에서 빠졌다.
정찬성은 지난 발표에서 UFC 페더급 10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7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동급 1위 맥스 할로웨이에 졌지만 톱10은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랭킹에서 제외됐다.
할로웨이와 경기 후 은퇴를 선언했다. 상위 랭커들과 대결에서 잇따라 패해 한계를 실감하고 오픈핑거 글러브를 벗기로 결심했다. 2011년부터 UFC 옥타곤에서 활약해 타이틀전 두 차례를 치르는 등 맹활약상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실제로 정찬성은 강자들과 맞서며 명승부를 펼쳤다. 현재 UFC 페더급 챔피언부터 3위까지 4명의 파이터와 모두 대결한 바 있다.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비롯해 맥스 할로웨이, 야이르 로드리게스,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싸워 모두 패했다. 비록 졌지만 화끈한 경기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찬성은 한때 페더급 랭킹 3위까지 올랐다. ‘폭군’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러 패했고, 군 복무를 마친 후 돌아와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챔피언 재도전에 2% 모자랐다. 온 힘을 기울였으나 최상위권 파이터들에 밀렸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정찬성이 랭킹에서 빠지면서 페더급 랭킹은 변화를 맞이했다. 챔피언부터 9위까지 얼굴은 지난 발표와 똑같다. 10위 브라이스 미첼부터 14위 알렉스 카세레스까지 1계단씩 상승했다. 레론 머피는 새롭게 랭킹에 진입하며 15위에 자리했다.
◆ UFC 페더급 랭킹(5일 발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4위 아놀드 앨런
5위 일리아 토푸리아
6위 조시 에밋
7위 캘빈 케이터
8위 기가 치카제
9위 모브사르 에블로에프
10위 브라이스 미첼
11위 소디크 유수프
12위 댄 이게
13위 에드손 바르보사
14위 알렉스 카세레스
15위 레론 머피
[정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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