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는 수술 후 투구수를 여전히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복귀 후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48로 맹활약 중이다. 그런데 이 6경기서 한 번도 6이닝 이상, 90구 이상 소화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등판한 날 불펜 사정이 비교적 좋았고, 류현진을 무리시키고 싶지 않은 벤치의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6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지적하면서 “류현진을 6회에 보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는 인상적이다. 팀도 베테랑이 이닝을 소화해주자 좋아하는 것 같다”라면서 “류현진은 80마일대 후반에서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이지만,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활용해 헛스윙을 유도하고 낮은 속도의 타구를 생산해낸다”라고 했다.
특히 커브가 돋보인다. 예전에도 던졌지만, 복귀 후 구속을 더 낮춰 ‘느리게, 더 느리게’ 전략으로 타이밍 싸움을 벌인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그의 커브는 가장 효율적인 구종이다. 피안타율 0.167이며, 60마일대 후반으로 헛스윙률 39%를 기록 중이다”라고 했다.
사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이 4.19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잘 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금의 커맨드와 스피드를 유지하면 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토론토의 다음 일정 중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4승에 다시 도전한다. 그리고 13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등판하는 일정이다. 등판 순번상 맥스 슈어저와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4위 토론토는 3위 텍사스에 0.5경기 뒤졌다. 12~15일 홈 4연전서 올 시즌 토론토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아울러 류현진의 9월 경기력은 2023-2024 FA 시장에서 몸값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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