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제이든 산초(23·맨유)의 태도가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로 뛰었던 벤 포스터(40)는 5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스탠드’를 통해 “만약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 감독이라면 산초는 맨유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했다”면서 “퍼거슨 감독 시절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산초는 절대 맨유에서 뛸 수 없는 선수다. 훈련장 출입도 절대 불가능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산초처럼 말을 하면 나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심술부린 말에 불과하다. 존중하는 태도가 없다. 분명 엄청난 뉴스가 될 일”이라며 걱정했다.
또한 포스터는 “도대체 산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라커룸 내부 문제가 있는 걸까. 산초는 열심히 훈련한다고 하는데, 텐 하흐 감독은 아니라고 한다. 산초는 본인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텐 하흐 맨유 감독은 4일 열린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산초의 훈련을 지켜보고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날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안토니가 선발로 나왔고, 산초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어떤 선수든 맨유에 적합한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감독으로서 공격수 선발 권한이 있다. 산초는 최종 선택을 못 받았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최근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아스널 원정 경기에 뛸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것.
산초는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신이 읽고 있는 기사를 믿지 말아라.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를 믿으면 안 된다. 이번 주 내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나는 희생양이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건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맨유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존중한다. 매주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어떤 일이 있든 맨유를 위해 준비하고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초를 비판한 포스터는 1983년생 베테랑 골키퍼다. 2005년에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스토크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해 2010년까지 뛰었다. 이 시기에 박지성,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유를 떠난 후에는 버밍엄, 웨스트브롬, 왓포드, 렉섬에서 뛰다가 올해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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