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가 4년 만에 다시 가정폭력 혐의 수사를 받는다.
5일 ESPN은 우리아스가 현지시간 4일 오후 11시께 가정폭력 중범죄(felony)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리아스는 다음 날 오전 1시께부터 4시간여 수감된 뒤 보석금 5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저스 구단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건을 인지하고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아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MLB 사무국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아스는 2019년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밀어 넘어뜨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상담 프로그램을 52주간 이수하는 조건으로 재판에 넘겨지진 않았으나 MLB 사무국으로부터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우리아스는 재작년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랐고, 작년엔 17승 3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클레이턴 커쇼의 대를 잇는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 시즌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다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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