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서부 원정길이 험난하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 6-5로 이겼다.
연장 10회 승부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76승 62패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42승 96패.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한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5회초 먼저 3점을 내며 쉽게 가는 듯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지만, 이 과ㅈ어에서 3루 주자가 들어왔고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 캐반 비지오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5회 로렌스 버틀러, 6회 라이언 노다에게 홈런을 맞았고 7회에는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9회말에는 대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 연속 도루 허용하며 2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조던 로마노가 쉐아 랑겔리어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10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루에 먼저 나가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고 비지오의 중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스펜서 호위츠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1루 주자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홈으로 들어올 만큼 충분히 깊은 타구였으나 타구가 펜스에 끼면서 인정 2루타가 선언돼 다시 3루로 돌아가야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3점을 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오클랜드는 바로 이어진 10회말 버틀러가 홈런을 때리며 6-5로 추격했다. 로마노는 토니 켐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잭 겔로프를 병살로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발 베리오스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평균자책점을 3.68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했다.
오클랜드 선발 루이스 메디나는 이날 부상에서 복귀, 4 2/3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션 뉴컴이 2 1/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