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리의 벨링엄!’
그야말로 ‘강철 잇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4연승을 신고했다.
레알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경기로 홈 개막전을 치렀다. 1~3라운드를 원정에서 소화한 뒤 홈으로 돌아와 헤타페와 경기를 가졌다.
팀 컨디션이 바닥을 찍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와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개막 후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과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의 늪에 빠졌다. 원정에서 3연승을 올렸지만 이가 몸시 시려 잇몸으로 버텨야 했다.
레알은 헤타페와 경기에 이전과 똑같은 4-3-1-2 전형을 내세웠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가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 호셀루-호드리구 투톱이 가동됐다. 부상한 선수들의 공백을 백업 멤버들이 채웠다.
우려한 대로 레알은 고전했다.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전 내내 뒤지며 0-1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셀루가 동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전 막판까지 맹공을 퍼부었으나 역전골을 잡아내지 못했다.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에 주드 벨링엄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추가시간이 흐른 후반 50분 극장골을 작렬했다. 이날 득점으로 개막 후 4경기 연속골에 5골 1도움을 마크했다. 레알은 벨링엄의 한방으로 승리를 따내며 4연승을 신고했다.
4전 전승 승점 12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5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소시에다드는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화력을 폭발하며 그라나다를 5-3으로 제압했다. 1승 3무 무패성적으로 승점 6을 마크하며 8위에 올라 있다.
[벨링엄(흰색 유니폼 5번), 레알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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