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어느덧 10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안타도 2경기 연속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20도루에 성공하면서 40-20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시즌타율 0.304.
오타니가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10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여전히 44홈런에 머물러있다. 구단 기록(47홈런)과 3개 차. 심지어 3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도 날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시즌아웃’을 선언한 뒤에 홈런이 안 나오는 모양새다. 안타는 활발하게 치고 있고, 이날은 볼넷 이후 도루까지 해내면서 운동능력의 건재를 과시하긴 했다. 그러나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오타니의 타자 출전을 두고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 좌완 선발투수 카일 뮬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서 95마일 포심을 골라내며 1루에 출루했다. 볼넷.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은 역시 0-0이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풀카운트서 89마일 슬라이더에 반응했으나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우완 아드리안 마르티네스에게 3B1S서 94마일 싱커를 골라내며 또 볼넷을 얻었다. 후속 브랜든 드루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도루. 8월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7경기만의 도루.
오타니의 시즌 20도루는 2021년(26도루)에 이어 개인통산 두 번째다. 생애 두 번째 40-20이다. 오른 팔꿈치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도루에 문제가 없는 걸 과시했다. 그러나 랜달 그리칙의 유격수 땅볼 탓에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4-4 동점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좌완 프란시스코 페레즈에게 1B2S서 82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10으로 뒤진 9회초 1사 1루서는 좌완 커비 스네드를 상대로 1B2S서 슬라이더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A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에 6-10으로 졌다. 3연패했다. 64승7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8위. 3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무려 12.5경기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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