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단일 시즌 30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이하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 김하성 (연합=AP) |
이날 김하성은 시즌 31호 도루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한 시즌에 30도루를 달성한 것은 김하성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작성한 22개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23번째 도루를 기록해 이미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콥에게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곧이어 후속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3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2전 홈런과 이어진 잰더 보가츠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더했다.
또, 그는 4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이 때도 2루를 훔쳐 한 경기 2도루 기록을 세웠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타석인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를 4-0으로 꺾고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통해 3연승을 달성했고, 시즌 전적 65승 7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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