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득점권 기회에서 1루만 비어있으면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놀란 샤누엘(1루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루이스 렌히포(우익수)-미키 모니악(중견수)-로건 오하피(포수)-트레이 캐비지(좌익수)-카이런 패리스(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그리핀 캐닝.
폴 블랙번이 선발 등판한 오클랜드는 토니 켐프(좌익수)-잭 겔로프(2루수)-라이언 노다(1루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세스 브라운(우익수)-조던 디아스(3루수)-로렌스 버틀러(중견수)-타일러 소더스트롬(포수)-닉 앨런(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에인절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샤누엘과 오타니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드루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무스타커스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렌히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유격수 앨런의 숏바운드 처리가 좋았다.
4회말 오클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노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루커가 캐닝의 89.7마일(약 144km/h) 체인지업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초 선두타자 패리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샤누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오타니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뒤 드루리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그 선택은 옳았다. 드루리가 병살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7회초 에인절스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대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와 교체됐다. 벨라스케스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패리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갈 때 3루 도루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더스트롬이 저격에 성공했다.
이후 샤누엘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오타니. 하지만 오타니는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드루리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에인절스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초 에인절스가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마이클 스테파닉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패리스의 희생번트와 샤누엘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드루리가 타석에 나왔다. 드루리는 트레버 메이의 초구 81.2마일(약 130km/h) 스위퍼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 오타니에게 득점권 기회가 3번 찾아왔다. 그 중 두 번은 1루가 비어있어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고 한 차례 기회는 1, 2루 상황이었기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연속 안타 행진은 4경기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 0.306 OPS 1.071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