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망주 홍효림, 월드태권도그랑프리서 값진 동메달 획득

동메달리스트 홍효민.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 홍효림(강원체고)이 파리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효림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서 열린 대회 여자 67㎏ 이하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맹유 장에 라운드 점수 0-2(2-9, 2-2)로 졌다.

비록 결승행은 실패했지만 대회 규정상 그대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홍효림은 지난해 소피아에서 열린 2022 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후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와 로마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은 홍효림은 “이번 대회 목표가 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뤄 기쁘지만 결승에 가지 못해 아쉽다”며 “3차전과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효림 외에 나머지 선수들을 이틀째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첫날 58㎏ 이하급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박태준(경희대)이 각각 이란에 밀려 입상에 실패했다.

여자 49㎏ 이하급의 태권자매 강보라와 강미르(이상 영천시청)도 모두 예선 탈락했다.

여자 57㎏ 이하급에서도 이아름(고양시청)이 16강에 그쳤고,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도 32강에서 떨어져 빈 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대회 3일차에 67㎏이상급의 디펜딩 챔피언 이다빈(서울시청)이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