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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바라보는 김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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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 KPGA
김비오. ⓒ KPGA

KPGA 투어의 대표적인 강자 김비오(33, 호반건설)가 시즌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세다.

김비오는 3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리는 2023 KPGA 투어 ‘LX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우승을 타진한다.

절정의 컨디션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는 김비오다. 김비오는 대회 첫 날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이튿날에도 이글 1개 포함, 4언더파 68타로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김비오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코리안 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는 지난해에도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 telecom OPEN 2022에서 2승을 추가, 꾸준함을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2개 대회에서만 TOP10에 진입했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특유의 날카로운 샷감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비오. ⓒ KPGA
김비오. ⓒ KPGA

전날 3라운드를 마친 김비오는 “전반 홀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후반 홀에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특히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가장 아쉽다. 오늘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 어제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 계획대로 플레이하고 있고 이에 맞는 스코어를 내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에 바짝 다가선 김비오에게 필요한 부분은 역시나 ‘멘탈 잡기’였다. 김비오는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한다면 기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위기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차분한 심리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챔피언조에 속한 김비오는 2타 뒤진 공동 2위 이준석, 장유빈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준석은 2021년 코오롱 한국오픈, 그리고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하는 등 굵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신분의 장유빈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 전망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남은 대회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샷감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명확한 스코어를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앞선 사흘 동안 플레이를 유지한다면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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