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2개국 모두 확정…한국시간 9월 1일 조추첨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브라가(포르투갈),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코펜하겐(덴마크),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BSC 영보이스(스위스)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며 32개 본선 조별리그 출전팀이 모두 확정됐다.
에인트호번은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UCL PO 2차전 홈경기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5-1로 대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에인트호번은 1, 2차전 합계 7-3을 만들면서 UCL 본선행 티켓을 품었다.
에인트호번이 UCL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에인트호번은 지난 시즌 UCL 플레이오프에서 레인저스에 1무 1패를 당해 탈락의 아픔을 겪었는데, 공교롭게도 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5분 루크 더용의 극적인 동점골로 2-2로 비겼던 에인트호번은 2차전 홈 경기에서는 맹폭을 퍼부었다.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전반 35분 헤더 선제골에 이어 후반 8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는 원맨쇼를 벌여 앞서나간 에인트호번은 후반 19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곧바로 더용이 쐐기골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에인트호번은 후반 33분 조이 페이르만의 득점에 이어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5-1 대승을 완성했다.
또 다른 PO 대결에서는 브라가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1, 2차전 합계 3-1(1차전 2-1·2차전 1-0)로 꺾고 11년 만에 본선 무대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본 가운데 갈라타사라이도 몰데(노르웨이)를 1, 2차전 합계 5-3(1차전 3-2·2차전 2-1)으로 따돌렸다.
영보이스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3-0(1차전 0-0·2차전 3-0)으로 꺾었고, 앤트워프는 AEK 아테네(그리스)를 3-1(1차전 1-0·2차전 3-0)로 잡으면서 처음 U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코펜하겐은 쳉스토호바(폴란드)를 2-1(1차전 1-0·2차전 1-1)로 물리치고 본선행 티켓을 잡았다.
PO를 통과한 6개 팀이 결정되면서 2023-2024 UCL 조별리그에서 경쟁할 32개 팀도 완성됐다.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은 한국시간 9월 1일 오전 2시에 열리고,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은 현지시간 9월 19~20일 치러진다.
◇ 2023-2024 UCL 본선 조별리그 진출팀(32개팀)
▲ 스페인(5)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 잉글랜드(4) =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 이탈리아(4) = 인터 밀란, 라치오, AC밀란, 나폴리
▲ 독일(4) =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 우니온 베를린(첫 출전)
▲ 포르투갈(3) = 벤피카, 브라가, 포르투
▲ 프랑스(2) = 랑스, 파리 생제르맹
▲ 네덜란드(2) = 페예노르트, 에인트호번
▲ 오스트리아(1) = 잘츠부르크
▲ 스코틀랜드(1) = 셀틱
▲ 세르비아(1) = 츠르베나 즈베즈다
▲ 우크라이나(1) = 샤흐타르 도네츠크
▲ 벨기에(1) = 로열 앤트워프(첫 출전)
▲ 스위스(1) = BSC 영보이스
▲ 덴마크(1) = 코펜하겐
▲ 튀르키예(1) = 갈라타사라이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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