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왕년의 강타자’ 조시 도널드슨(37)이 부진과 부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소속 팀인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도널드슨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슨은 MLB를 대표하는 내야수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15시즌엔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도널드슨은 2018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2019시즌 37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그해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받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9천200만 달러(약 1천215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2020시즌 부상으로 2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듬해부터 하락세를 탔다.
양키스로 이적한 지난해엔 타율 0.222, 15홈런, 62타점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34경기 타율 0.142, 10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장타력만큼은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타격의 정확도는 낙제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슨은 현재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도널드슨은 FA자격으로 모든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고, 9월 2일까지 새 팀을 찾으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될 수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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