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누누 타바레스(23·아스널)가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타바레스가 노팅엄으로 이적한다. 2024년 6월까지 임대에 합의했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타바레스는 노팅엄의 새로운 왼쪽 윙백이 된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타바레스는 2021-22시즌에 벤피카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측면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바레스의 능력을 주목했고 800만 유로(약 114억원)를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타바레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키어런 티어니의 백업을 맡기려 했다.
하지만 타바레스의 활약은 아쉬움이 컸다. 타바레스는 4백의 사이드백에서 수비적인 약점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또한 후방 지역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내줬다. 티어니의 부상으로 타바레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으나 동시에 아스널의 경기력은 떨어졌고 결국 토트넘에 밀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획득에 실패했다.
변화가 필요함을 느낀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자연스레 타바레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마르세유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났다. 타바레스는 마르세유 이적 후 “아스널을 떠나고 싶다”며 소속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마르세유에서는 33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완전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스널로 일단 복귀를 했다. 그 사이에 아스널이 율리안 팀버까지 영입하면서 타바레스는 사실상 이적이 유력해졌고 노팅엄을 새로운 행선지로 택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완전 이적 옵션 또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지난 28일 키어런 티어니의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를 발표했다. 이어 타바레스까지 내보내며 선수단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버가 장기 부상을 당했지만 진첸코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좌우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토미야스 다케히로까지 건재하기에 과감한 결단을 내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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