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이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르빗슈 유의 상황을 전했다.
멜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르빗슈에 대해 말했다.
“염증을 갖고 있다”며 말문을 연 멜빈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선발을 몇 차례 건너뛰는 것일지는 봐야한다. 현재 진단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상황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136 1/3이닝 던지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 기록중이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16이닝 13실점(평균자책점 7.31)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는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멜빈은 “최근 그의 모습을 봤다면 등판 도중 팔을 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직전 등판에서는 조금 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였다. 등판을 강행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느꼈다. 다음날에는 평소보다 더 통증이 느껴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와 검진이 “미리 대처한 것이기를 바란다”며 상태가 심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31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자 명단 등재로 할 수 없게됐다.
멜빈 감독은 좌완 리치 힐이 대신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김하성(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가렛 쿠퍼(1루수) 맷 카펜터(지명타자) 개리 산체스(포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의 라인업 예고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부상 이탈로 카펜터가 기회를 잡았다.
멜빈은 “카펜터는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었다”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카펜터가 좋은 기회를 얻었음을 언급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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