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6주 이상 결장할 예정이다. 리그 선두에 오른 레알이 초비상에 빠졌다.
비니시우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셀타 비고와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1-2 전형의 투톱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브라질 국적의 또 다른 스트라이커 호드리구와 함께 최전방에 섰다.
전반 11분 만에 몸에 이상을 느꼈다. 의료진 점검 후 다시 뛰었으나 주저앉았다. 8분을 더 버텼지만 무리라고 판단하고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경기 후 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 파열을 진단 받았다. 6주 이상 결장이 전망된다. 10월 중순 복귀가 예상된다.
레알은 주포 비니시우스의 부상 공백으로 공격력 약화 우려에 빠졌다. 리그 초반 원정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공격력을 아주 잘 살린 편은 아니다. 3경기에서 6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2선 공격을 담당하는 주드 벨링엄이 4골 1도움을 올렸고,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1골씩 터뜨렸다.
2선 공격을 담당하는 벨링엄이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브라질 투톱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비니시우스가 2라운드 알메리아전(레알 3-1 승리)에서 골을 잡아냈지만 3라운드 셀타 비고전(레알 1-0 승리)에서 이른 시간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호드리구는 1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레알 2-0 승리)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작렬했으나,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비니시우스가 빠지면서 레알은 공격진 변화를 고민하게 됐다. 현재 스쿼드에 공격수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그리고 호셀루만 포함됐다. 호셀루를 비니시우스 대신 투입해 호드리구와 투톱 임무를 줄 수 있고, 호드리구 원톱을 기본으로 전형 변화도 가능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부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의 덫에 걸려 장기 결장이 확정됐고, 새롭게 합류한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여기에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도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골키퍼-수비-중원-공격에서 모두 부상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우며 시즌 초반 일정을 치러야 한다. 3일 헤타페전, 17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홈에서 치른다. 그리고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에서 마드리드 더비를 가진다. 6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비니시우스 없이 올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를 소화해야 한다.
[비니시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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