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신’도 더 이상 예전 모습이 아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이날 선발 등판했던 노아 신더가드(30)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신더가드는 웨이버를 거치며 이를 통과할 경우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가디언즈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로 남을 수도 있지만 방출이 유력하다.
신더가드는 이날 경기 6이닝 4피안타 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4회 조지 스프링어, 6회 데이비스 슈나이더에게 홈런을 맞았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구를 구장 안에 가두는데 애를 먹었다”며 피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더가드는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지명했던 친정팀 토론토를 상대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짐을 싸게됐다.
그는 지난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LA다저스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이후 6경기에서 33 1/3이닝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 기록했다.
다저스 시절(12경기 1승 4패 7.16)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성적이었지만, 여전히 베테랑에게서 기대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금발의 긴머리로 인해 ‘토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2020년 토미 존 수술 이후 그 별명에 어울릴만한 위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을 끝으로 FA가 된 그는 지난 2년간 네 개 팀에서 뛰고 있다. 이번 조치로 새로운 팀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됐다. 포스트시즌에서 그를 기용하기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8월이 가기전 영입해야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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