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갈길 바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비상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줄부상이 생겼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7-10으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 토론토는 전날(27일) 류현진(36)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기쁨은 하루도 가지 않았다.
이날 다시 패배로 토론토는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휴스턴을 넘어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문제는 또 있다. 패배만큼이나 쓰라린 것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다. 주전 유격수 보 비셋과 3루수 맷 채프먼이 나란히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상황은 이렇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비셋은 5회말 1사에서 노아 신더가드의 초구 92마일 싱커를 쳤는데 2루 땅볼이 됐다. 이후 1루로 뛰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결국 6회초 수비 때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교체됐다.
토론토 구단은 ”비셋은 오른쪽 사두근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비셋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비셋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4경기 타율 0.314 152안타 18홈런 62타점 출루율 0.344 OPS 0.832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부상이 찾아왔다.
사실 비셋의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일 볼티모어와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치료를 통해 회복한 비셋은 재활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20일 복귀했다. 그런데 돌아온지 8일만에 또 다치고 말았다.
비셋뿐만이 아니다. 채프먼도 부상을 당했다. 비셋보다는 심각한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프먼은 6회말 2사에서 찾아온 자신의 타석 때 위트 메리필드와 교체됐다. 교체 사유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통증이다.
그는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MRI 검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125경기 출전해 타율 0.248 113안타 15홈런 50타점 OPS 0.76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불펜 투수 에릭 스완슨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데 이어 이날엔 주축 타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갈길 바쁜 토론토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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