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달 국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해 화제를 모은 피겨스케이팅 ‘쌍둥이’ 주니어 국가대표 김유성(평촌중)이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전에서 ‘깜짝’ 2위에 올랐다.
김유성은 2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93점, 예술점수(PCS) 27.11점, 합계 63.04점을 받아 나카이 아미(67.49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나카이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일본 피겨 기대주로 두 선수의 격차는 4.45점이다.
김유성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주니어그랑프리 메달 획득을 노린다.
그는 전반부 연기를 완벽하게 펼쳤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했고, 뒤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21점을 얻었다.
첫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싯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후반부 첫 점프는 아쉬웠다.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으면서 GOE를 0.08점 얻는 데 그쳤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4, 스텝시퀀스는 레벨 3, 레이백 스핀은 레벨 4로 연기했다.
김유성은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한 김유재(평촌중)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로 지난달 국내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4위에 올라 두 장의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국내 선수 중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여자 싱글 선수는 유영, 김유재, 김유성 정도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55.29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이어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서민규(경신중)가 67.40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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