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비가 문김대전을 또 한 번 성사시켰다. 문동주와 김도영이 2번째로 만나게 됐다.
문동주는 당초 24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문제가 됐다. 그치지 않은 비로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따라서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문동주가 뒤로 밀리고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일 로테이션에 따라 25일 선발 등판한다.
26일에는 펠릭스 페냐가 등판할 예정.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문동주는 27일에 나선다.
한화는 25일부터 광주 원정을 떠난다. 결과적으로 문동주와 김도영의 2라운드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비가 만들었다.
문동주와 김도영의 공통점이 있다면 광주 출신이라는 점이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를 나왔고, 김도영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했다.
특급 유망주로 불리던 이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문동주는 2022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김도영 역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두 선수는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나란히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다.
올해도 빠르게 만난 것은 아니다. 김도영이 개막 2경기 만에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문동주는 3선발 역할을 맡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지난 4월 12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당시 6이닝 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문김대전이 성사됐다. 시점은 후반기. 8월초였다. 지난 6일 문동주가 광주 마운드에 섰고, 김도영은 3번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문동주의 판정승이었다. 5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도영과는 3타석을 상대했는데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문동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김도영은 문동주가 내려간 뒤 8회 주현상을 상대로 중전 안타, 9회 박상원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4타수 1안타 2볼넷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화와 KIA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펼쳤으나 4-4 무승부를 거뒀다.
정확히 3주 만이다. 문김대전 2차전이 성사됐다. 어쩌면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출 전 문동주의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문동주가 올해 마지막 등판에서 고향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칠지, 아니면 김도영이 설욕전을 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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