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왜? ‘이강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스페인의 마요르카를 떠나 올 시즌 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316억원). 현지 언론들은 PSG를 리오넬 메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이강인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을 소화하며 프랑스 리그1 로리앙전에 선발로 나섰다. 실제로 메시의 역할을 담당했다. 맹활약을 펼치며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MVP에 선정됐다. 2라운드 툴루즈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하며 PSG의 핵심 멤버임을 입증했다.
PSG가 대박을 외친건 축구적인 가치 때문만은 아니다. 축구 외적으로도 이강인의 가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강인 합류로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고, PSG 구단 수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PSG 입장에서는 보물이 들어온 셈이다.
프랑스의 L’e10sport’은 “이강인 대박!”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 매체는 “PSG 신입생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영향력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물이다. 또 그의 영향력이 단순히 스포츠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존재 덕분에 아시아 시장에 도전할 수 있고,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이강인이 PSG에 입단하기 전까지 프랑스에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하지만 입단 후 달라졌다. 이강인은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한국의 진정한 스타다. 이강인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으로 더 넓게 진출할 수 있다. 이는 PSG가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큰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이강인이 유니폼 판매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앞섰다. PSG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슈퍼스타’ 음바페를 앞섰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PSG 관계자는 “이강인의 등장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PSG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뛰는 최초의 아시아인이다. 이것은 분명히 PSG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벌써 이강인 효과가 느껴지고 있다. 샹젤리제의 PSG 매장은 늘 만석이고, 이강인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강인 유니폼에 대한 요청이 정말 많다. 파리에 오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고, 그들이 많은 구매를 하고 있다. 판매 측면에서 음바페를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PSG가 대박을 외친 건 경기 외적인 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분명한 건 PSG가 이강인을 원한 첫 번째 이유는 축구 선수로서 가치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타고난 재능과 자질을 갖춘 선수다. PSG가 2200만 유로를 주고 영입했다. 이는 분명 축구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강인은 꾸준히 준비를 한 선수고, 이번에 큰 도약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개성이 넘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이강인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PSG는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발표했다.
PSG는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었다. 최소 다음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아브로와 친선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1달 만에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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