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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이영상 알칸타라 상대, 3G 연속 안타+결승 득점…”진정한 슈퍼스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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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그동안 자신이 약했던 투수한테까지 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김하성이다. 과연 ‘어썸킴’의 활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난 22일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날(23일) 안타, 그리고 이날 역시 장타 한 방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4일 샌디에이고 vs 마이애미 선발 라인업

이날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타선은 김하성-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개리 산체스(포수)-가렛 쿠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선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호르헤 솔러(지명타자)-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조쉬 벨(1루수)-재즈 치좀 주니어(중견수)-제이크 버거(3루수)-브라이언 델라 크루즈(좌익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조이 웬들(유격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로 연결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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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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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수 무안타 약했는데…진가 발휘한 김하성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동안 김하성은 알칸타라와 상대 전적에서 8타수 무안타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알칸타라와 1볼-1스트라이크 볼카운트에서 김하성은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김하성이타격한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애매하게 떨어졌고, 헬멧이 벗겨지는 특유의 전력 질주를 보여주며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하성 킴’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고, 김하성 역시 2루 베이스에서 세리머니를 만끽했다. 시즌 20번째 2루타.

김하성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특히 센스가 돋보였다.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진루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마이애미 3루수 제이크 버거가 1루로 송구하는 상황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누상을 누빈 김하성의 주루 능력은 샌디에이고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후안 소토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이때 김하성은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의 결승 득점이었다.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이었다. 그는 알칸타라의 초구 시속 97.6마일(약 157.1km)의 빠른 싱커를 공략했으나, 타이밍이 늦었고 결국 2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 말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선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1구 밑으로 빠진 체인지업을 잘 지켜본 뒤 2구 몸쪽 슬라이더역시 지켜봤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이후 김하성은 알칸타라에 3구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어 냈다. 타격 타이밍을 계속해서 노린 김하성이지만 알칸타라의 7구째 시속 99.1마일(약 159.5km) 강속 싱커를 공략한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0을 유지했다. 시즌 총 성적은 17홈런 49타점 28도루 출루율 0.368, 장타율 0.448, OPS 0.816을 올리고 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선 김하성의 결승 득점외에도 6회 잰더 보가츠의 2점 홈런, 7회 타티스 주니어의 쐐기 적시타가 나오면서 마이애미에 4-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61승 67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반면 마이애미는 65승 63패를 마크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사진=MLB.com 공식 SNS
사진=MLB.com 공식 SNS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김하성을 향한 현지 매체와 밥 멜빈 감독의 극찬

한편, 김하성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사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전날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침체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김하성은 그렇지 않다”라며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라며 “그가 최고의 선수임을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샌디에이고 팬 네이션 역시 김하성의 가치에 대해 극찬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은 1년 내내지속적인 활약을 펼친다. 팀이 와일드카드에서 버틸 수 있게 도움을 줬다”라며 “팀 결과가 좋지 못하지만, 진정한 슈퍼스타를 찾은 샌디에이고다”라고 전했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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