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재기를 위한 안간힘…’절치부심’ 38세 베테랑은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했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조회수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고척스카이돔 텅 빈 그라운드에 가장 먼저 배트를 들고나와 훈련을 시작한 선수는 누구일까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키움 선수들이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1군에서 말소된 이용규(38)의 모습이 보였다. 이용규는 이른 시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시작했다. 간단하게 티 배팅을 한 뒤 배팅 게이지에서 타격했다. 자신의 타격이 마음에 안 드는지 아쉬움 가득한 탄식이 나왔고 배팅 게이지를 나온 뒤에도 계속해서 배트를 휘두르며 훈련에 매진했다. 어느 신인 선수들보다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 그라운드로 나와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이용규 / 고척돔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 말소에 대해 ”1군 말소는 큰 의미가 없다.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것뿐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동행한다”며 “화요일 경기부터 불펜 데이를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렇다. 키움은 투수진 보강을 위해 이용규를 1군 명단에서 뺀 것이다. 부상 등의 사유는 아니고 재정비 차원의 말소였다. 하지만 이용규의 1군 말소는 올 시즌 사실상 리빌딩을 시작한 키움의 행보와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최근 키움의 경기를 보면 베테랑들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이형종, 이지영, 정찬헌, 이원석 등 항상 키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 모두 2군으로 내려갔다. 이들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쉬지 않고 배트를 돌리며 재기를 노리는 이용규 / 고척돔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하지만 이용규는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즌 중 이정후를 대신해 주장 완장까지 찬 선수기에 1군 말소는 작지 않은 충격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이용규는 타율 0.230 35안타 11타점 출루율 0.312 OPS 0.582에 그치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는 타율 0.206으로 더 좋지 않다. 비록 부진에 빠진 이용규지만 그는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의 구심점이기에 엔트리 말소에도 1군과 동행하고 있다. 그래서 이용규는 그 어느 때보다 솔섬수범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용규는 지난 2020년 한화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2020년 120경기 타율 0.286 120안타 1홈런 32타점 60득점 17도루 OPS .71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1년 타율 0.296 136안타 1홈런 43타점 88득점 17도루 OPS .765를 기록하며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8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99로 부진했다. 2004시즌 이후 처음으로 2할 타율도 넘지 못한 커리어로우 최악의 시즌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도 여전히 부진하다. 다시 한번 더 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배트를 보며 생각에 잠긴 이용규 / 고척돔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그라운드 안에서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던 이용규.

키움 후배들은 팀 내 최고참이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이용규는 이렇게 38살 선수 생활 황혼기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고 있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하는 이용규 / 고척돔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강철!" '다승왕' 원태인 군복 입고 등장 '눈길', 안방마님 잊지 않았다 "민호 형 특히 감사드린다" [MD잠실]
  • 2024년 제36기 KSOC 올림픽아카데미 성료,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 “김하성 SF에 적합한 수많은 이유…장기계약 원하지 않을 거야” 이정후와의 재결합은 필연? 美확신
  • '2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 '단 2골' 성골 부활 실패...PSG 이적 '논의' 시작됐다
  •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박주호 옛 동료 살라가 다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유)
  • “김민재 vs 이강인”… 한국 축구팬이라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소식’ 떴다

[스포츠] 공감 뉴스

  • KIA 김도영, 프로 입성 3년 만에 MVP 영예…95표 독식
  • 팬들이 만든 신조어 '도니살', 김도영의 화려한 시즌을 담다
  • 더 이상 이강인 '폴스나인' 기용은 없다...'주전 ST' 부상에서 복귀→'WC 위너' 638일 만에 스쿼드 합류
  • “너를 믿어라,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KIA 김도영을 MVP로 만들어준 한 마디…그런 날이 있었다[MD잠실]
  •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놓은 알쏭달쏭한 한마디... 축구계 '대혼돈'
  • 정몽규, 가족의 피로감과 여론 속에서 4선 도전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 사라진다”.. 벤츠가 공개한 신기술에 전 세계가 ‘발칵’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출퇴근 길 안 막히나” 이젠 물 위에서도 대중교통 탄다!
  •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승기가 오늘(26일) 깜짝 발표한 소식… 뜻밖의 가수와 손잡았다 (+정체)

    연예 

  • 2
    [이공사이] “숲과 함께 국민행복 키우는 산림복지전문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뉴스 

  • 3
    [프리즘] 부처 인사교류 6개월 도드라진 성적표… 성과 나열 그친 건 아쉬움

    뉴스 

  • 4
    '커뮤니티 커플댄스 스포츠의 매력'...딴따라 스윙댄스 페스티벌 여의도 개최

    뉴스 

  • 5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로 이상징후 찾아 고장 예방한다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강철!" '다승왕' 원태인 군복 입고 등장 '눈길', 안방마님 잊지 않았다 "민호 형 특히 감사드린다" [MD잠실]
  • 2024년 제36기 KSOC 올림픽아카데미 성료, 글로벌 스포츠 네트워크 확장 기반 마련
  • “김하성 SF에 적합한 수많은 이유…장기계약 원하지 않을 거야” 이정후와의 재결합은 필연? 美확신
  • '2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 '단 2골' 성골 부활 실패...PSG 이적 '논의' 시작됐다
  •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박주호 옛 동료 살라가 다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이유)
  • “김민재 vs 이강인”… 한국 축구팬이라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소식’ 떴다

지금 뜨는 뉴스

  • 1
    국가공무원 7급 공채 2차시험 800명 합격… 여성합격자 33.6%

    뉴스 

  • 2
    주LA 영사 겸 문화원장 등 16개 직위 이달 공개모집한다

    뉴스 

  • 3
    호반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채… 11월 10일까지 진행

    뉴스 

  • 4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동점자 나오면 전문과목 성적 높은 사람 뽑는다

    뉴스 

  • 5
    올해 지방공무원 7급 경쟁률 70.9대 1… 가장 많이 뽑는 서울 61.3대 1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KIA 김도영, 프로 입성 3년 만에 MVP 영예…95표 독식
  • 팬들이 만든 신조어 '도니살', 김도영의 화려한 시즌을 담다
  • 더 이상 이강인 '폴스나인' 기용은 없다...'주전 ST' 부상에서 복귀→'WC 위너' 638일 만에 스쿼드 합류
  • “너를 믿어라, 너를 보면 위안을 얻을 것이다” KIA 김도영을 MVP로 만들어준 한 마디…그런 날이 있었다[MD잠실]
  •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내놓은 알쏭달쏭한 한마디... 축구계 '대혼돈'
  • 정몽규, 가족의 피로감과 여론 속에서 4선 도전 고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 사라진다”.. 벤츠가 공개한 신기술에 전 세계가 ‘발칵’
  • ‘코요테로 오인’ 경찰 총에 목숨 잃은 11개월된 허스키..”순한 강아지였는데”
  • ‘연봉 40억 나영석’.. 그에게도 부러운 사람이 있었다
  • 에릭X나혜미가 오랜만에 공유한 #육아스타그램
  • “살다 살다 처음 보는 X친 놈” 버스에서 담배에 소변까지?
  • “제네시스보다 낫네!” 7천만원대에 에어 서스펜션 장착한 SUV
  • “출퇴근 길 안 막히나” 이젠 물 위에서도 대중교통 탄다!
  • EV9 차주들.. 충격!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술력 수준 무려 이 정도?

추천 뉴스

  • 1
    이승기가 오늘(26일) 깜짝 발표한 소식… 뜻밖의 가수와 손잡았다 (+정체)

    연예 

  • 2
    [이공사이] “숲과 함께 국민행복 키우는 산림복지전문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

    뉴스 

  • 3
    [프리즘] 부처 인사교류 6개월 도드라진 성적표… 성과 나열 그친 건 아쉬움

    뉴스 

  • 4
    '커뮤니티 커플댄스 스포츠의 매력'...딴따라 스윙댄스 페스티벌 여의도 개최

    뉴스 

  • 5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로 이상징후 찾아 고장 예방한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국가공무원 7급 공채 2차시험 800명 합격… 여성합격자 33.6%

    뉴스 

  • 2
    주LA 영사 겸 문화원장 등 16개 직위 이달 공개모집한다

    뉴스 

  • 3
    호반그룹 2025년 신입사원 공채… 11월 10일까지 진행

    뉴스 

  • 4
    국가공무원 9급 공채 동점자 나오면 전문과목 성적 높은 사람 뽑는다

    뉴스 

  • 5
    올해 지방공무원 7급 경쟁률 70.9대 1… 가장 많이 뽑는 서울 61.3대 1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