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다니엘 페레츠(23·마카비 텔 아비브)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페레츠 골키퍼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어제 페레츠 영입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 원)”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금요일에 페레츠 메디컬 테스트를 할 것”이라며 “페레츠는 목요일에 예정된 텔 아비브 경기에 출전하고 독일로 넘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 페레츠 영입 ‘오피셜’이 나올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랫동안 노이어 백업 골키퍼를 찾아다녔다. 지난겨울 얀 좀머를 영입해 2
년 반 계약을 체결했으나, 좀머는 반년만 뛰고 올여름에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 밀란은 안드레 오나나를 맨유로 떠나보낸 후 그 자리를 좀머로 채웠다.
노이어 백업 후보는 여럿 있었다. 다비드 데 헤아(32·무적), 다비드 라야(27·아스널), 케파 아리사발라가(28·레알 마드리드), 슈테판 오르테가(30·맨시티) 등이 거론됐다. 이들 중 라야는 브렌트포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고, 케파는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 골키퍼 페레츠를 영입 리스트에 추가해 관찰했다. 페레츠는 2000년생이며 만 6세에 이스라엘 명문팀 텔 아비브 유스팀에 입단했다. 19세에 프로 데뷔하더니 줄곧 텔 아비브 소속으로 뛰었다. 신장은 187cm이며, 오른발잡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3-24시즌 개막 후 2경기를 치렀다. 독일 슈퍼컵 라이프치히전(0-3 패)과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베르더 브레멘전(4-0 승) 모두 스벤 울리이히(35) 골키퍼가 출전했다. 울라이히는 1988년생 노장이다. 올리이히는 띠동갑 후배인 페레츠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페레츠는 세계 최고의 수비진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벵자맹 파바르를 돌아가며 활용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4명 보유한 팀”이라고 부러워했다. 측면 수비수로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있다.
한편, 노이어는 올해 들어 단 1경기도 못 뛰고 있다. 겨울 휴식기 때 스키를 타다가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최근 종아리뼈 금속 나사 제거 수술을 했으나 여전히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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