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라파엘 바란(30·맨유)이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을 받고도 맨유 잔류를 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바란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팀과 이적 협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바란은 올여름에 이적할 생각이 없다. 맨유는 바란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 역시 “바란은 이번 여름에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바란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정작 바란은 사우디로 갈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최근까지 바란 영입을 추진하던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알이티하드로 밝혀졌다. 알이티하드는 이번 여름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을 영입한 갑부 구단이다. 벤제마와 캉테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떠나 알이티하드로 날아갔다.
또한 벤제마와 캉테 모두 프랑스 국적 선수다. 바란 역시 프랑스 출신이다. 알이티하드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사 모으던 와중에 바란에게도 제안서을 보냈으나, 바란은 이들의 관심을 무시하고 맨유 잔류를 선택했다.
바란은 어느덧 맨유 입단 3년 차를 맞았다. 지난 2021년 여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했다. 맨유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24경기에 나섰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을 제외하면 항상 주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2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1라운드 울버햄튼과의 홈경기에서는 헤더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넣었다. 맨유의 이번 시즌 첫 골이 수비수 바란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맨유는 바란의 득점 외에 추가 득점 없이 1-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토트넘을 상대했다. 바란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지켰다. 맨유는 후반에만 2실점을 내줘 0-2로 패했다. 따라서 맨유의 올 시즌 유일한 득점자는 바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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