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가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지난 주말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으로 팀을 꾸렸다”면서 베스트 일레븐 명단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공격수 3명은 미토마를 포함해 브라이언 음베우모(브렌트포드), 무사 디아비(아스톤 빌라)가 선정됐다. 미드필더 3명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4명은 뤼카 디뉴(아스톤 빌라), 루이스 덩크(브라이튼), 커트 주마(웨스트햄), 세르주 오리에(노팅엄 포레스트)가 뽑혔으며,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차지했다. 해당 11명이 소속된 팀 모두 지난 주말에 승리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미토마는 지난 19일 열린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15분에 넣은 선제골이 충격적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질주한 미토마는 단숨에 수비수 4명을 제치고 울버햄튼 골문 구석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이 장면을 보고 “전성기 메시 플레이”라고 극찬하면서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메시의 옛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이튼 동료들도 미토마의 득점을 메시의 골과 비교했다”고 전했다.
영국 축구 해설가 댄터는 “미토마가 기가 막힌 솔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순식간에 울버햄튼 수비 라인을 붕괴했다. 조세 사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골을 집어넣었다. 일본 선수 미토마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다!”고 환호했다.
미토마는 1골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1분에 브라이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웰벡의 슈팅을 조세 사가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미토마가 잡았다. 미토마는 바로 뒤에 있던 에스투피난에게 패스했고, 에스투피난은 가볍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된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머리로 골을 넣은 건 프리미어리그 데뷔 3시즌 만에 처음이다. 앞서 오른발로 5골, 왼발로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한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는 토트넘 중앙 미드필더 비수마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활약 덕에 토트넘-맨유 선수단 중 유일하게 타임스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힐 수 있었다.
비수마는 토트넘 중원 사령관으로서 태클 5회 성공에 슈팅 블락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런스 3회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이며,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 지상볼 경합 성공도 9회나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비수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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