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규는 벤치…’디펜딩 챔피언’ 셀틱, 킬마녹에 0-1 패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양현준이 교체로 투입된 가운데 소속팀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셀틱은 2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티시 컵 16강 킬마녹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셀틱은 이로써 이번 시즌에는 조기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현준은 후반 20분 리엘 아바다와 교체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장 양 측면을 활발하게 누빈 양현준은 후반 30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골라인 부근으로 뛰어 들어가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패스를 받으려다가 발걸음이 엉켰고, 뒤꿈치에 맞은 공은 그대로 상대에게 흘러갔다.
양현준은 잠시 뒤 왼쪽 엔드라인을 넘어가려는 공을 끝까지 달려가 살려내 공격 기회를 이어가는 등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6분에는 감각적인 터닝 패스로 전방에 공을 강하게 배급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직접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 들어가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셀틱 권혁규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종아리를 다쳐 6주간 결장이 예상된 오현규는 셀틱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셀틱은 전반 29분 간판 일본인 선수 후루하시 교고가 측면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골대를 향해 폭발적으로 질주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셀틱은 킬마녹의 공격수 말리 왓킨스에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대니 암스트롱이 문전을 향해 낮게 패스했고, 왓킨스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 다리를 쭉 뻗어 골대로 살짝 밀어 넣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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