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불화를 폭로한 배구선수 이다영이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다영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네티즌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이다영의 학폭 전력을 꼬집으며 그를 지적했다.
이날 이다영은 “저한테 DM으로 무례하게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진짜 불화의 시작이 뭐였을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다영은 DM을 보내온 네티즌에 자신이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들을 털어놨다.
그는 “김연경 선수 팬이신 거 같은데 예전부터 (김연경이)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밝혔다.
또 “X 보인다고. 강남 가서 X XX고 오라고”라며 “애들 앞에서 얼마나 욕하고 힘들게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흥국에서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데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죠”라며 “헤어졌다는 이유로 사람 투명 인간 취급하고 볼 단 한 번도 연습하면서 때린 적이 없다. 말 걸고 다시 때려달라 하면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래 놓고 시합 때 때리는 척하면서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나 얼굴 보고 얼마나 욕했는데요”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앞서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뛸 당시 불화설이 제기됐다.
당시 그는 SNS 등을 통해 저격성 게시글을 올렸고, 김연경 역시 취재진에게 “어느 팀이나 내부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후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출돼 해외에서 활동하던 이다영은 최근 출국 전 김연경을 공개 저격해 해당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다영은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며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 소속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관련 기사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당 매체가 포함된 어떠한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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