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영입 대상에 오른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가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파케타가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축구협회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케타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42경기 동안 9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뒤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를 바탕으로 파케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수술대에 오른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꼽히며 러브콜을 받은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이적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BBC는 이에 대해 “브라질에서 파케타를 대상으로 한 옐로카드에 베팅이 걸린 것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국제축구연맹(FIFA)도 조사에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월 예정된 볼리비아, 페루와의 2025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파케타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파케타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고, 소집 명단에 있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제외하기로 했다”라며 “파케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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