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PSG)이 네이마르(31·알 힐랄)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선수단이 마지막 인사하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베라티, 프레스넬 킴펨베, 케일러 나바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네이마르와 악수하고 포옹했다.
그중 이강인과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강인은 실내체육관 바닥에 누워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때 네이마르가 다가와서 손을 내밀자 누워있는 채로 악수했다. 그리곤 짧은 담소를 나눴다. 둘 사이가 얼마나 허물없는 관계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최근 1개월간 짧고 굵게 친해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9일에 PSG 이적을 확정했고, 곧바로 PSG 선수단에 합류해 일본·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나섰다. 이 둘은 부상 탓에 일본에서 열린 3차례 친선전에 결장했다. 대신 벤치에 앉아 웃고 떠들며 장난쳤다.
훈련 중에는 이강인이 네이마르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또한 이달 초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전북 현대 친선전에서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이강인과 포옹했다.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강이뉴(Kanguinho)’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브라질에서 ‘inho’는 ‘작다’는 의미다. 호나우지뉴의 본명은 호나우두이지만, 선배 호나우두가 있었기 때문에 ‘작은 호나우두’라는 뜻의 호나우지뉴라는 활동명으로 뛰었다.
PSG의 상징적인 존재 네이마르는 박수를 받으며 PSG를 떠났다. 지난 2017년에 당시 최고 이적료 기록을 쓰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PSG로 이적한 그는 6시즌 동안 PSG 소속으로 173경기 출전해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가 착용하던 PSG의 10번 유니폼은 이강인의 PSG 입단 동기 우스만 뎀벨레가 건네받았다. PSG는 “네이마르가 떠난 후 남겨진 10번은 뎀벨레가 입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뎀벨레는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프랑스 국적 공격수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에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한편,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네이마르가 알 힐랄에서 받는 연봉은 1억 유로(약 1,460억 원)이며, 알 힐랄에서도 10번 유니폼을 입는다. 알 힐랄이 PSG에 지급한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10억 원) 수준이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 입단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를 상대할 때 더 즐거울 것 같다”면서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MD포토] 신현빈 ‘팡팡 터지는 과즙미’
- 현대캐피탈, 19일과 20일 팬퍼스트 실시… 일일카페부터 글램핑까지
- 구교환, 캉골 AW23 뉴레이블 컬렉션 모델 발탁
- 현지 매체가 추천한 셀틱 베스트11 →한국인 트리오는 없다…일본 선수는 3명 선정
- 방탄소년단 뷔, 28일 자작곡 ‘풍경’·’윈터베어’·’스노우 플라워’ 발매
댓글0